여기서 한 회원분께 구매한 빨강 시겔이가 불량이어서 고민했었던 나비야입니다

속상한맘에 여기다 글을 올렸었죠.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그랑엑쥐님이 멀쩡한 레드랑 교환해주시겠다고 글도 적어주시고

감사했어요

돈과 제품을 주고받고 불량확인과 환불요청까지

과정중에 서로의 주장만 하며 서로의 의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다가

판매자와 결국 끝에는 말다툼처럼 서로의 감정을 긁게 되었는데

저는 그래서 홧김에 사이버안전청에 고소장까지 써서 넣었고요...

사실 환불해주고 받는것보다 더 서로 귀찮고 번거로워지는 일이죠

사건의 불씨는 시겔의 불량문제보다는

그분은 개인간의 거래에서 생각해야할 책임 부분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못했던 점

저는 환불 요청했을때 돌아오는 대답이 사람 대 사람 혹은 이베이프의 회원 대 회원이 아닌

어찌보면 너무 냉정한 투의 환불불가 답변에 실망스러워 첫마디부터 욱하게 된 점이 컸던거같아요.

이대로 틀어져 결말이 다른방향으로 흘러갔다면

앞으로 개인거래시에 모르는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이베이프에도 또한 안좋은 기억을 가지게 되었을텐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대화로 맘을 풀게 되어서 전 기분이 좋구요 

비록 그분이 눈팅만 하고 거래만 이용한 회원이었다해도 사람마다 인터넷 이용스타일이 다른것이고

똑같이 전자담배란 취미를 즐기는 입장에서 사이트 내에 있으면서 서로 미워하는 사이가 되고싶지않구

수많은 전자담배 관련 사이트에가 있는데 다른곳에서 또 다른인연으로 만날지도 모를일이구요

많은 분들이 저에게 시겔을 판매했던분이 누군지 알게된 상황에서

제가 결과를 알리지 않아서 앞전 상황만 보고

다른 회원들이 그분을 무책임한 분이라 여기게 되는 상황이 혹시나 생길것도 우려스러워서

그분이 책임을 지고 환불을 해드릴려고 했다는것 알리고싶어서 글 하나 남겨요.

 (앞전의 글들은 삭제하려고 했는데 댓글,코맨트가 몇건 이상이라며 삭제도 수정도 안되는군요 ...)

저는 사람마다 생각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서로 대화를 해보면 세상에 이해못할 일도 없고, 정말 근본적으로 나쁜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하고 삽니다.

얼굴도 모르지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에게 나쁜 말을 하는것도 싫어하구..

되도록이면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을 많이 해보는 편이구요. 

비록 서로의 말한마디 때문에 욱하는 마음에 갈데까지 갈뻔한 사건(?)이었지만

말한마디로 이렇게 또 상대를 이해하고 맘이 풀어지기도 하네요.

빨강시겔이는 그냥 미운데로 쓰기로 했어요.

삐뚤어진녀석이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빨강이라고 생각하면 못쓸것도 없을것같아요. ㅋㅋ 

아무튼 신경써주신분들 위로해주신분들 감사드리구요

모두들 즐거운 베이핑 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