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한번에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작년 여름에 2리터 정도를 김장해놓은걸 계속 먹고 지냈습니다.

문제는..작년에 김장했던 결과물들이 상당수가 실패작에 가까웠는데..그렇다고 아주 못 먹을 정돈 아니고 돈도 아깝고 해서 여태까지 꾸역꾸역

먹고 지냈었죠..-_-;; 

여전히 전담 초보이지만..당시엔 레시피 대로 만들기도 귀찮고 자료 찾기도 귀찮아서 그냥 무난하게 과일쪽으로 단일향 + 쿨라다 정도만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김장했던 것들이 당도와 니코틴 농도 조절이 꼬여서 희석하고 추가로 향료 넣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거의 무니코틴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왔었는데..'그래 이 참에 무니코틴으로 가보자.'라고 마음 먹고 계속 사용해오다가..

아...이젠 정말 맛없어서 못 먹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계속 지배해서 TPA 본진에서 과일 중심으로 4온스 8병을 시켜서 김장했네요 ㅎㅎ

딸기2통, 복숭아2통, 석류, 라즈베리, 더블초코, 스위트너..그리고 작년에 만들고 남은 쿨라다와 풍선껌 향료..중에서 풍선껌만 제외하고 대충 쉬워보이는 레시피를

따라서 지화자, 블루부두, 산수유, 과일 단일향+쿨라다, 더블초코 단일향, 딸기초코..대충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아직 겉절이 상태라 딸기 단일향만 살짝 맛보고 다른건 손대지 않았는데..올해는 나름 성의를 들여서 만들었으니 부디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한가지 실수한 것은..근 10개월 정도를 무니코틴으로 먹어오다가 10mg/ml로 만들었더니 머리가 핑~하고 도네요 ㅋㅋ

오랜만에 김장을 하면서 이 곳 저 곳에서 여러 글들을 보다보니..거진 1년간 관심 끊고 지내던 기기 욕심까지 생겨서 아..이거 괴롭습니다 ㅋㅋ

한동안 신경 끄고 지내는 사이에 요샌 박스모드가 완전 대세가 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노킨의 VTR 스타일로 22~23mm 사이즈 무화기를 체결할 수 있는 가변기기가

부디 좀 나왔으면 했는데 그런 물건은 여전히 안보여서 그나마 기기 지름신은 사라지려고 했는데..(제가 못 찾은 것일지도..) 

튼튼함을 최고로 치는 제게 있어선 마음속의 끝판왕인 프로베리 P3가 현재 세일 중이길래 마음이 또 흔들흔들..문제는 그놈의 가격이..ㅠㅠ

최근에 가입을 하고 눈팅만 하다가 가입인사 겸..이래저래 주절거려 봅니다 ㅎㅎ

모두 해피 베이핑 하시고 주말 잘 마무리들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