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무화기 개미지옥을 한차례 격고나니 기기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네요.

그간 기성으로 시작해서 싱글, 듀얼, 드리퍼, 메쉬기기들을 거쳐 오고, 액상 김장이야 기성때부터 해왔으니 이래저래 경험치를 쌓아왔는데,

요새들어 서브옴, 혹은 높은 와트수로 베이핑 하는 횟수가 확 줄면서 사용기기들의 종류가 확 줄었네요.

게다가 요새 핫한 기기는 손도 안대고 (실플, 고블린, 리모2 등등) 카라플에 1~1.2옴 정도로만 베이핑 하게 되네요.

싱글이라도 희안하게 같은 옴수에서도 몇몇기기는 맛을 뭉개고, 메쉬는 깔끔한데 뭐랄까.. 헤드폰으로 치면 레퍼런스 헤드폰이로 음악감상 하는 느낌이라 어느순간 확 질려버리네요.

얼마전까진 sat22과 타이푼gt2로 열심히 베이핑하다가, 요샌 한참을 먼지만 쌓여 있던 카라플에 벨캡으로만 베이핑 합니다.

맛표현이 좋다는 클라우드는 다 좋은데 실용성에서 너무 떨어지는게, 차라리 쇼티를 쓰고말지 라는 생각이 들고...

제기준에서 딱 카라플 벨캡에 1옴대 리빌드가 '무난한' 맛과 사용성에 근접해 있는듯합니다. 이래저래 그때그때 기분따라 조합이나 개조도 가능하구요.

전담을 너무 뿜뿜해서 입맛이 돌았는지,이전같은 열정이 줄었는지.. 질러놓은 기기들은 어째야 하는지.. 

암턴 이래저래 찜찜한 느낌을 가지며 베이핑중이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기기가 맛표현이나 실용성에서 좋다고 느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