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무렵에 개봉후 이리저리 굴려보다 기기의 손맛에 급실망하여 부랴부랴 공구/약제 찾아서

나사 부분들  길들이기 하니 분해/조립하는 맛이 제법 샤프해졌습니다!!! 

그리고 입맛이 얼마나 좋은지 제 주력 김장 2가지(석류, 부시맨)와 찡찡님 나눔해 주신 아끼고 있던 국도를 소량씩

쳐묵쳐묵 해봤습니다.

장점

1. 개인적으로 맛표현에 있어서 마음에 들어했던 이고원이 복싱의 스트레이트와 같이 날카롭고 직설적이라면

   리모2는 역도산의 싸다구 / 당수와 같이 맛과 향에 대해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고 일단 맛을 느끼고 나중에 생각하라고 강요를 하네요.

   쉽게 말해 입맛이 좋아 생각하면서 뿜뿜할 겨를이 없다능.... ( 과일/연초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맛있는 싸다구 날려주네요 )

2. 무화량과 타격감은 제가 사용중인 경쟁 무화기들(동일 옴수의 싱글리빌드 섭탱미니,이고원)에 비해

    대구경의 침니와 테이퍼 커버, 대구경 드립팁 덕분인지 다소 우월한 것 같습니다.

    (파이어링과 동시에 꾸역꾸역 흡입을 강요 당하는 기분입니다.)

3. 액상주입의 편의성은 두말할 필요없는듯.

단점

1. 액상먹는 하마 (이건 단점이라기 보다 서브옴 기기들이라면 당연지사라는 말이 맞을 듯 합니다)

2. 가격 대비 다소 빈티나는 외관

기타

1. 이제 드리퍼는 김장거리 테스트 용도로나 써야 될 것 같습니다.

2. 내게 입맛에 있어선 1453과 이고원이 최고다라는 고집이 박살나는 하루였습니다.

3. 하나 더 사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4. 탱크류 하나 더 생긴 것 뿐인데 김장거리 부족이 급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