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주? 작업 끝나고 나서 한 병 나발 부는 중입니다ㅋㅋ

20도 이하의 소주는 화학 맛이 나서 잘 마시지 않는데, 이건 제법 괜찮네요:)

저녁으로 닭 안심 들어간 파스타도 만들고 있는 중이겠다...적절한 안주에 적절한 술입니다.

흠...유료는 아니나 의뢰를 받아 작업해본 결과... 맡기시는 기기의 종류, 상태 등에 따른 변수가 너무 많네요.

단순 센터핀 작업은 4천원 정도가 적당해 보이는데...

가장 많은 작업이 들어가는 통전 부분 FULL 은도금은 3만 정도는 받아야 적정 수준의 가격이 나올 것 같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렇게 책정하면 맡길 분이 있을지...;;

그렇다고 줄이면... 도저히 할 의욕이 나지 않을 것 같네요ㅠ

직경 24~25mm 정도 되는 일반 튜브멕이야 구조가 단순하니 금방 끝낼 수 있어서 2만 정도로도 충분하나,

이번에 받은 네메시스 미니와 같은 것은 부품수가 너무 많고,

바텀멕으로 받은 것은 상태가 좀...당첨자 분께서도 아시는지 최소한의 부분만 마스킹해서 보내주셨는데...작업자인 저의 심미안을 심히 해쳐 반쯤 수리하는 기분으로 작업했네요ㅋㅎ

물론 기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조공?도 받아서 맛있게 냠냠 했고 생각지도 않은 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까요^^

애초에 이번 나눔 목적이,

언제나 그 이상으로 돌려주시는 이베이프의 Vaper 분들에게 약소하게나마 가진 재능으로 베풀자는 것 외에도,

유료 의뢰 전의 실전 연습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과, 기기의 상태에 따라서 작업 편차가 제법 많이 납니다.

어떤 것은 간단한 전처리 후 바로 도금에 들어갈 수 있으나...

사용자의 관리 부실 등으로 사실상 수리에 가까운 전처리가 될 수도,

기기 복잡성에 따라서 어쩔 수 없는 시간 소요도 생기네요.

도금 DIY를 시작하면서 구비한 은도금 용액이 아까워 유의미하게 처분하자는 의도로 계획한 의뢰...

나눔을 통한 의뢰는 끝났고, 유료 의뢰 계획도 일단은 밀고 나갈 예정입니다.

...과연 결과물이 그만한 돈을 받아도 괜찮은 수준인지는... 그저, 소비자가 되실 분들에게 맡길 수 밖에 없겠지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