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뎅코일에 대한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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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새 스텡 코일을 주로 쓰는데요,
이빅 미니를 쓰긴 하지만, 귀찮아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안 했기 때문에 온도 조절은 아예 안 쓰고 VW 모드나 바이패스 모드로 씁니다.
제가 쓰는 내용은 이빅 미니에만 적용되는 내용일 수 있고, 다른 가변에는 테스트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일단 알려 드립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TC 모드의 작동 원리는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저항도 같이 올라간다는 것(양의 온도저항계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칸탈은 이 계수가 굉장히 낮아서 TC 모드 사용에는 부적절하고, 니켈 > 티타늄 > 스탱 순으로 계수가 높기 때문에
처음에는 니켈을 많이 사용했고, 다음으로 티타늄에도 적용되었다가 이제는 스탱도 사용되기 시작하는 추세죠.
물론 스탱도 재질에 따라서 계수가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
304, 316, 317, 430 조금씩 다 다른데요, 430이 다른 것보다 조금 높은 편이죠. (이것보다 더 높은 스댕도 있다고는 합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316만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외국 포럼을 보면 계수가 높은 430이 TC에 좀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고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SS430의 또다른 장점은 니켈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니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더 좋겠죠.)
실제로 Steam Engine에 보면 얼마전까지는 430이 지원이 안 되었다가, 최근에 430이 지원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저는 SS430 28게이지 코일을 구해서 써보고 있는데요, 이걸 이빅미니에 물려서 사용해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무화기를 이빅미니에 물리면, 물린 당시의 저항을 보여줍니다. 뭐 이건 너무나 당연하겠죠.
그런데 VW 모드와 바이패스 모드가 다른 것이, 퐈이야!를 시켰을 때,
VW 모드는 처음 저항을 계속 보여주는 반면 바이패스 모드는 실시간으로 저항을 업데이트 시켜서 보여줍니다.
바이패스 모드에서 저항이 변하는 것을 살펴보면, 저항의 변화값이 제 생각보다 상당히 컸는데요,
처음에 연결했을 때(차가운 상태) 0.8옴이던 것이, 퐈이아!를 하면 거의 순식간에 1옴 가까이 올라가고 계속 파이아를 하면 1.1옴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이걸 VW 모드에 적용시켜 생각해 보면, 0.8옴에 4V를 적용시켜서 와트를 20와트로 설정해 놨는데, 사용시 1.1옴까지 올라갈 경우, 와트가 계속 유지된다면
실제 코일에 걸리는 볼트는 더이상 4볼트가 아니라 4.69볼트까지 올라간다는 거죠.
즉 칸탈과 비슷하게 생각해서 와트를 맞추게 될 경우에는, 자칫 탄맛을 느끼기 쉽습니다.
저는 무화기를 자주 교체해 가면서 쓰기 때문에 따로 와트 조절을 할 필요가 없는 바이패스모드를 주로 사용하긴 하지만,
배터리가 어느정도 닳게 되면 바이패스 모드는 밀어주는 힘이 확연히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무화기가 달궈진 상태에서, 무화기를 뺐다 다시 껴주면, 어느 정도 올라간 저항 (위의 예의 경우 1옴 살짝 아래)를 보여주더군요.
이 상태에서 보통 사용하는 볼트보다 약간 낮은 정도에 맞춰서 와트를 설정하면, 탄 맛 없이 잘 즐길 수 있더군요.
보통 많이 사용되는 SS316의 경우 SS430보다 계수가 좀 낮기 때문에, 430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긴 합니다.
사실 그래서, 제가 볼 때 TC 모드가 아닌 이상 스텡코일을 잘 쓰는 방법은 VW 모드가 아닌 VV 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와트가 아닌 볼트를 고정으로 놓고 쓰면 저항이 변해도 탄맛없이 적당한 양을 잘 밀어주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아직 VV 를 지원하는 가변을 가진게 없어서 확신하지는 못하겠네요. (그래서 클미플을 질렀지만, 기베라 언제 도착할지....)
댓글 13건
Gane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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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사용중인데.. 제가 잘사용중인건모르나 첫온도조절은 잘되다..
한3일지나면.. 탄맛올라오고 못쓰겠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
호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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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이해된 것은 아니지만요.. |
흑중득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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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군요 316을 vw로만 쓰고 있었는데 vv로 써봐야겠네요~ 430 뽐뿌가 오나봅니다 ㅎㅎ |
비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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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et아직 온도조절을 안 써봐서 정확히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스텡은 계수가 낮아서 온도 조절시 아무래도 좀 더 정교할 필요가 있다 보니 좀 사용해서 슬러지가 끼거나 다른 이유로 해서 조건이 바뀌면 조절이 잘 안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온도조절 필요성을 크게 못 느껴서 그냥 VW/바이패스/아날 모드로 쓰고 있습니다. |
비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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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중득보온도조절 쓰거나 니켈을 특별히 피하려고 할 것 아니면 굳이 430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온도조절도 DNA200 처럼 직접 계수를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316에 맞춰져 있다면 316 그냥 쓰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430의 단점도 있는데, 316보다 탄성이 좋아서 작업하기가 좀 더 힘듭니다. |
Gane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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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중요한건 온도조절외에 그냥사용하려고해도 기존 칸탈에비해 탄맛이 빨리올라오더라구요 이부분은 개인적이긴하나..
좀 칸탈보단 별로더라구요 |
비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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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핀세줄 요약하면
스탱 코일은 온도가 올라가면 저항이 올라가니까 VW 모드로 쓸 때는 미리 한번 달군 다음 다시 체결해 주고 원하는 저항보다 약간 낮춰서 와트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써보진 못했지만) VV 모드로 쓰면 그런 거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입니다. ^^ |
비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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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et주로 쓰는 빌드와 옴수에 따라 서로 차이가 있겠죠.
저같은 경우는 재질 상관없이 싱글코일 0.9~1.2옴대를 주로 쓰는데 28게이지 기준 칸탈 5~6 바퀴보다 스댕 9~10 바퀴가 탄맛이 덜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스탱을 주로 이용합니다. |
흑중득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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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아 그러니까 온도조절은 430이 적합하고 vv는 316으로 쓰면좋다는 말씀이시죠? 430이 탄성이 좋다니 빌드할때 어려울것 같아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스뎅코일쓰며 궁금한점 많았는데 리뷰, 답변 감사합니다~^^ |
솔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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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SS 안착하고 주변에 강추하는 이유가 바로 언급하신 이유일 듯..
아날모드에서도 TC의 효과를 어줍잖게 느낄 수 있다는 점.. 특히나 장타시에 더 유리하다는 이점도 있고.. |
비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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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예. 아날모드나 VV의 경우 온도가 올라가면 볼트가 고정된 상태에서 저항이 올라가서 자동적으로 와트가 떨어지니
TC 비스무레한 효과를 약간 얻을 수 있습니다. |
김이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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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추천드립니당 |
비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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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온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