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ㅈㄷ] 에어건이 자주 올라오니 (비비탄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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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11-20 20:06 1,166읽음본문
요즘 에어건에 대해 드문드문 올라와서 잊고 싶었던 추억이 자꾸 떠오르기에 올려 봅니다.
벌금 두 방 맞고 접었던 취미였는데 그 어느 취미보다도 불타올랐던... 규모를 알지 못하고 뛰어 들었던 그 엄청난 지갑지옥의 취미. ㅋㅋ
2007년부터 시작했다가 2015년 정도에 접었던 것 같습니다. (스틸재질이 유행할 즈음 접었음)
뭐 신품구매는 물론이고 중고거래, 해외구매... CNC하는 곳 가서 구하기 어려워진 부품깎기, 아노다이징 업체 선별 등등...
완전한 상위에 들 지갑 사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할만한 영역은 대충 다 보고 왔어요.
이 취미 할 때에는 다른 건 전부 2순위였습니다. 어제 산 총은 어떤 컨셉으로 튜닝할까... 외관 악세사리는 뭘 달까... 전부 품절인데 건수리 장터에서 대기타야겠다.
이 매물은 금액이 좀 되니까 직거래 가야겠다. (안양에서 경남 김해까지 퇴근하고 바로 달린 적도 있음.) 등등... 머릿속 대부분이 에어건건건.... ㅋ
뭐 거래가 많은 이유로 사기꾼도 징하게 만나 블랙리스트는 물론이요 그 와중에 좋은 분들 잊을까 싶어 화이트리스트도 보관했었고 몇 건샵사장님들하고는 그냥 점심시간 가서 짜장면 먹으며 우리나라 에어건 실태에 대해 토로하는 것도 일상 중 하나였죠.
제가 이 취미를 접으며 들어간 돈과 처분하고 회수한 돈을 대략 계산해 봤는데 4천 8백만원 들어가서 회수된 금액은 대충 2천 5백선이었...
지금 이 사실을 와이프가 알면 주리를 틀겠지만 이 취미가 주는 만족감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2cm가량의 고무쪼가리가 19800원 금속쪼가리는 더 비싸고 황동길다란 막대가 10만원... ㅋㅋ
예를 좀 자세히 들어보자면...
마루이(일제) 콜트1911을 한 정 삽니다. -> 30만원 초반
외관이 플라스틱이므로 메탈킷을 삽니다. -> 싼 건 20만원 중반.. 비싼 건 30~40을 당연하게 넘어가죠. CNC가려면 싼 건 포기해야...
내부도 한 번 들어 엎습니다. -> 바꿔야 하는게 버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 바꿀 필요없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 만족을 위해선 다 바꿀 수 있음.
정밀한 집탄을 위해 정밀바렐과 홉업고무 등을 10만원에... 파워가스 사용을 위한 강화부품 등등에 또... 온갖 스프링을 강화라는 이름의 것들로
교체하여 결국 백만원에 완성!!!!!!!!!!!!! 해 놓고 게임이나 슈팅엔 쓰지 않고 장식장에서 긴 잠을 청함.
저격라이플이나 전동건,GBB 등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서 놓치면 안되는게 작다고 돈이 덜 들진 않는 다는 사실.
CNC로 깎은 날렵하고 수려한 선과 면... 원목 옵션과 그 색감... 그것들이 주는 리얼리티...
전 주로 가스건을 선호하는데 동작메카니즘이 실총과 같은 이유로 동작음과 격발음이 좋거든요.
마루젠 M1100샷건의 경우 탄피에 비비타 8발이었나를 체우고 격발하면 탄피는 튕겨 나가고 빕탄 8발이 한 번에 나갑니다. (Feat.풍하는 격발음)
재장전 찰칵 할 때의 그 희열.... 놀랍게도 탄피가 배출구에 걸리는 리얼티리도 재현 ㅋㅋㅋ
GBB의 연사할 때의 그 격발음... 파바바바바바바!!!
잘 꾸민 가스건 한 정이 전동건 10 안 부럽다는...
그러다 등장한 강철재질의 (그간 메탈킷은 알루미늄 기반...) 에어건들의 등장!!! 지갑을 더 열어라!! (날 죽여!!!!!!!!)
사진은 2008년부터 2009년 정도로 예상됩니다. 당시의 폰카의 성능 상 화질이 그지같아도 이해를 부탁드리며 그 이후 사진은 하드가 날아가면서 소실되어 전부 날려버려 2011년~15년 사이의 아이템들이 정말 잼있는 것들이 많았다는 걸 생각하면 좀 아쉽습니다.
이 취미를 접고 에너지를 쏟을 곳을 한동안 찾지 못해 자전거를 좀 타다가 그냥 그렇게 갈 곳 잃은 제 열정은 그대로 사그라 들었... ㅜㅜ
(사실은 그냥 나이 먹고 기운 떨어진 듯)
아... 아데모 연타 빨고 정신 차려야 겠다...
저녁 맛있게들 드셔요.ㅎ

댓글 38건
thex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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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
성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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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나네요..
관심도 없는 분야인데 빠져들겠습니다 ㄷㄷ |
내가페페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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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옥시 테러단 이십니까~~~^^ |
불우이웃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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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명.사.수~ |
Aehobak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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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슨 취미든 깊어지면 농후해질수록 지갑 다 털립니다 ㅋㅋㅋ |
DNA를좋아하는Davi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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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
좋은파란하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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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을 합시다.. |
동전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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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취미는 많고 고인물은 더 많고 재야의 고인물은 더더더 많다..ㄷㄷ |
부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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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이 우드라면
전동건은 메탈이죠 ㅎㅎ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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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xder흐흐흐...
저 땐 정말 총에 미친X이었... ㅜㅜ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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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추천드리진 못 할 영역입니다. ㅋ
지갑이 피폐해지고 시간의 상당부분이 사라지는 부작용이..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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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페페다아닙니다.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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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그리고보니 타게팅용지는 이면지로 쓰려고 아직도 수두룩하게 있네요. ㅋㅋㅋ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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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hobakk맞는 말씀...
다른 데에선 아껴 에어건에 쏟아붓는 피폐한 시간이었죠. ㅋ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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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를좋아하는David지금은 개과천선 완료했습니다. ㅋㅋㅋ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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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파란하늘넵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ㅎ
하루 6ml 정량!!!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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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탑전 이제 그 속에서 나와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때 너무 열심이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좀 허전한 감이 있어요. ㅎ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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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ㅋㅋㅋ 아시는군요.
메탈은 진정한 완벽한 물체라는 것을... |
부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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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ather옛생각나네요...
건수리? 인가... 그게벌써15년전인듯..ㅎㅎㅎ;;;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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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ㅋㅋ 넵 건수리 아직도 그 역할 그대롭니다.
중고나라 빼고 중고거래 하려면 건수리 말곤 없다고 아직 연락하시는 분이 그러시네요. 15년 전이면 부피님도 오래전에 하셨나 봅니다. ㅎ |
광신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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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통 스테인레스를 깍아서 메탈킷을 셋팅 하더군요.
옛 향수에 1911하나 잡아볼까 하다 입맛만 다시고 저도 아데모 쬽쬽 하면서 돌아 섯습니다~ㅋㅋ |
호두꺄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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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덕중의 덕은 밀덕.. |
초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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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총은 1년에 2~3개월정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ㅎ
아노다이징, cnc 등을 얘기하는 수준을 보면 엄청나게 빠져계셨나봅니다 ^^ 전 CQB 계열 총기류를 좋아하는데 뒷배선 총을 찾는게 쉽지가 않네여. |
끼끼언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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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봐도 재밌었을거같아요 ㅎㅎㅎ 뭐든 푹 빠질만한 취미가 있다는건 삶의 활력소가 되는거같습니다!(출혈은 빼고)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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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도생생히 기억하는게 이노카츠 스틸콜트와 KWA크리스백터가 제 마지막 시기에 들였던 총인데 스뎅에어건 초기라서 그런지 슬라이드랑 하부프레임이 살짝 어긋나는 주걱턱 있고 그렇더라구요.
스틸질감은 좋긴 좋았는데 가격에 비해 좀 아쉬웠던 기억이... 저도 가끔 한 정만 걸어 놓을까 하다가도 그 한 정이 한 정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 입맛 다시고 마음 접어요.ㅋ 1911좋아하시는군요. 저도 피스톨 중에 가장 좋아하는게 1911.. 아데모 쬽쬽!!!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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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꺄꿍심한 분들 굉장한 분들 많습니다.
1.부인에게 한소릴 들을까봐 가게 한 쪽 벽을 뚫어서 시크릿장식장을 만들어서 보관하던 분. 2.가뿐하게 1억원 어치 소장하고 있는 분. 3.아예 월세를 내면서 창고 하나 빌려 거기에 완벽 보관 하는 분. 그런 분들이 진정한 밀덕이란 칭호(?!)가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ㅋㅋㅋ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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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넵 앞배선으로 밖에 뺄 수 없을 때 난감하죠. 배터리에 대한 제약이 생기니...
저도 라이플은 CQB좋아라 합니다. 긴 것보다 짧고 + 레일 잘 생긴 거 달아 놓으면 악세사리뽐뿌가 밀려오죠. ㅋㅋ 1년 중 2-3개월은 억제하셔야 겠군요. ㅎㅎ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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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끼언니재미는 있어요. 대신에 잃는 게 많아서 그렇죠. ㅜㅜ
말씀처럼 푹 빠질 만한 게 있으면 뭔가 활력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체할만한 취미를 아직 못 찾았어요. ㅎ 끼끼언니님은 활력소 같은 취미가 있으시다면 소중히 열심히 하시길 기원합니다. |
꿀맛징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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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이쁜총들 많네요!! |
RnBholic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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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비비탄총값이 실탄총값언저리네요 미국에선 글락19중고 상태 괜찬은게 $4-500 이고 커스토마이징해도 6-700정도면 무난했는데.. co2가스총은 누가 줘서 카퍼재질 총알로쏴봤는데 캔은 관통해버리고 유리병은 깨지더라구요..
9mm이 정확도는 잡기쉬웠는데 .45acp의쏘는맛때문에 글락중에도 g21을 17이나 19 보다 재밌어했었는데..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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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징어넵ㅋ 많죠.. 아니 많았죠. ㅋㅋㅋ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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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Bholic종종 실총보다 비싼 경우가 있죠. 특히 우리나라는 좀 더 한 편이구요. ㅋㅋ
co2 쏴 보셨으면 파워로는 끝을 보셨네요. 볼베어링 넣고 쏘면 무서워지는... ㅋ |
RnBholic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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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atherco2가 비비건의 최고점인가보네요 확실히 문구장난감류 비비건이랑은 다르게 9mm만큼은 아니지만 얼추 co2개스총이 파워는 생각보다인상적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 저는 실탄총만 취미했었고 비비건은 누가 총잘몰르는 지인이 어쩌다가 우연히생긴거라 중고품준건데 매거진아랬부분에 결함도 조금있었고해서 이사하면서 잃어버렸네요
미국돌아가면 다시 글락을 생각중인데 총취미 안하는동안 새로나온건지 제가몰랏던건지 스프링필드사에서도 글락과 비슷한 헬캣모델이 크로아티아산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핸드건은 가격비좋고 다양한 커스토마이징 부푸수급도쉽고 해머안달려서 안전한 글락이나 S&W 모델들 혹은, 매거진에서 잼될걱정없는 리볼버모델들을 좋아해서.. 문제는 ammo값싸고 정확도올려주는 9mm냐 손으로 파워가 전달되서 쏘는재미를 주는 45냐 혹은 38special인가인데 역시 총알값이 9mm가 좋아서..ㅋㅋㅋ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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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Bholic저도 1911 다음으로 좋아하는 피스톨이 글록이라.. 게다가 폴리머라 가격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해머가 안에 있어서 군더더기없구요. 부럽습니다. ㅋ |
RnBholic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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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ather폴리머재질이라 총전체색상이 국기문양색상에디션 g19도 온라인마켓에 있었는데 사려보니 품절이었어서 못샀던... 전문가급으로 총잘아는 친구들중 3d 프린터로 바이크부품, 장난감, 각종필요한거 만드는 친구가있었는데 총부속품도 만들더라구요..ㅋㅋ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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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Bholic역시 에어건이건 실총이건... 해외가 진정한 무대군요. ㅋㅋ
국내에어건 고인물들도 빕탄 날리는 이 핸드건 한 정 가격이 미국가면 실총 사고도 악세사리 바른다고 투덜투덜합니다. ㅋ |
RnBholic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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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ather아무래도 마켓크기의 차이가 아닌가싶어요 수요 공급이 원활해야 값이 안정화고 적정선으로가는데.. 한국은 총기소지가 특정인을 제외하고는 불법이니 비비탄총류가 그나마 대체마켓이라 크기가 클수가없죠. 미국도 오바마정권때 한때 총법안바꾼대서 사재기가 일어나서 총알값이 두배까지 올라가고 구하기힘든것도 경험해봤어서... 근대 미국은 개개인이뭉쳐 자기손으로 총을사용하여 영국군을몰아내고 독립한국가이다보니 총기소지를 불법으로하려면 헌법을 뜯어고쳐야할노릇인데 제가 한국법은 미국법만큼 잘알지못하지만 미국은 여러주가 이루어진 연방국이라서 주법바꾸거나 만드는거랑 연방법 바꾸는것도 천지차이인데 헌법은 바꾸기 거의불가능(헌법이 곧 국가의 아이덴티티이기때문에) 미국내에서도 총기소지를 불법화해야한다는사람과 합법으로 둬야한다는의견이 팽팽합니다. 현실적으로 총기가 합법화인만큼 총을 좋아하거나 취미하지않아도 강도나괴한이 총이나 다른무기를 들고 자기역역에 들어올결우를대비해 셀프디펜스용으로 집에서만 소지한 경우도 많고, 사냥을 목적으로하는경우도 있고 저처럼 레인지가서 취미로 즐기는사람도 있고요. 아무래도 합법인나라이다보니 사건사고도 있고요 (물론영화때문에 위험성이 과장되어보일수도 있어요 지역마다 동네마다 케바케라서). 제주변에는 경찰, 군인쪽 관련 친구들이 많았어서 제가 소지하지않았던 총도 레인지에서 친구들총 빌려서 쏴본것도 여러개라서 그나마 권총 한두개만 가지고도 총알값만 돈나가고 (9mm는 50발에 20불조금 넘는정도 38, 45는 약 두배정도로 기억) 돈안들이고 즐길수있엇죠. 사냥허가지역에서 사슴사냥해서 육포만드는 친구도 있었고요. 총이든 뭐든 모든것에는 양면성이 존재해서 뭐가 정답이다는 없는거 같아요 |
MKfath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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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Bholic넵 국내시장 자체가 처참하기 그지없으니까요. 일본, 대만은 이미 활성화 된지 오래고 중국은 놀랍게도 법적으로 걸리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대만 제품 카피해서 양산합니다. (그 와중에 걸릴까봐 그 어떤 라벨도 없음. ㅋㅋ)
이번에 당하기만 하다가 일부 언론을 필두로 국내 에어건 관련법 개선에 대해 의견이 강하게 나왔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죠. 실총이건 에어건이건 사고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안전개념, 사용자의 악의적인 성향 혹은 불운.... 전 사실 실총이 그리 부럽진 않으나 (국내기준... 어디서 갖고 놀겠어요.ㅋㅋ) 22구경은 하나 개인적으로 갖고 싶긴 합니다. 그러려면 다시 태어나야겠죠., ㅋㅋㅋ 그나저나 육표 만드시는 분은 굉장하시네요. ㅎ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