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하면서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상태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겠죠.

근데 이번에 그 이상으로 기분 좋은 거래를 한 것 같습니다.

새 것은 바라지도 않고 적당히 깨끗하게 쓴 닷AIO 프로스트 모델을 며칠째 구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봉구빠더님이 미개봉 제품을 판매하고 계셔서 바로 연락드렸습니다.

미개봉 신품을 중고 제품보다 싸게 파시는 것도 모자라, 배송비도 본인부담으로 내시고, 

새 것 같은 18650 배터리와 요청드리지도 않은 액상까지 2병이나 서비스로 보내주셨네요.

포장 뜯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아울러, 엊그제 잠들기 전에 폰 충전을 안 하는 바람에 배터리가 방전된 채로 출근하는 불상사가 있었는데요.

입금은 커녕 연락조차 못드리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반나절 넘게 믿고 기다려 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칫하면 예약하고 잠수타는 불량 구매자가 될 뻔했네요...)

사실 가격적인 부분보다도 판매자분이 보여주신 넉넉한 마음씨와 신뢰감이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좋은 물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까지 넉넉히 엊어서 판매하신 봉구빠더님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