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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전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78.120) 작성일 님이 2021년 05월 31일 19시 31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494 읽음

본문

슬슬 날이 더워져가는 바람에 멘솔의 힘이 더욱 필요한 이 시점..



친구에게 입문 선물로 받은 모드기가 슬슬 은퇴하고 싶다며, 생떼를 쓰고 가끔

맛이 가기에 자주 가던 전담샵 사장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과거 소비에트 연방의 국고 마냥 탈탈 털려가던 저의 지갑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라 눈물과 함께 샵 사장님께 그랜절을 박고 도주했고....



어찌하다 보니 알게 된 사이트(이베이프)를 통해 중고로 기기를 구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바로 가입 후, 감히 가입인사도 하지 않은 채 트레이드 게시판을

기웃 거리며 매의 눈이라 쓰고 병들어 골골거리는 닭의 눈으로 매물을 눈팅하던

도중에 보게 된 한 게시글.



옥스바 오리진X



알수없는 이끌림에 게시글을 클릭하고, 뭐가 좋은지 알수도 없던 저는 검색의 힘과

친구 찬스를 써가며 정해놨던 다른 기기들을 뒤로 한채 요호님께 떨리는 심정으로

문자를 드리게 됐는데....



이때까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누가 알았을까요? 제가 폭주해서 날뛰는 덤프트럭에 치이게 될 고라니가 될 줄을!



거두절미하고 일단 인사부터 정중하게 드린 뒤, 상품에 대한 문의를 했는데..



아니 세상에.. 파실 생각이 없으신 것인지 기기에 대한 장단점을 너무 적나라하게 말씀하시고

더군다나 조금도 해당기기를 포장할 의향이 없으신지 너무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겁니다.


요호님의 정직함에 뇌에서 불꽃과 함께 섬광이 튀며 약 1초간 블랙아웃을 경험한 신박한 상황.


마치 간격을 재려 들어온 가벼운 잽이, 맞아보니 제대로 얻어 걸린 훅마냥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새하얗게 변하며 어느새 저는 일단 제 돈부터 받아 주시길 바라며 이 기기를 사야겠단

생각밖에 남지 않게 됐습니다.



그렇게!



뺏길세라 얼른 입금드리고, 아마 죄지은 사람들이 지옥에 떨어진다면 택배를 영원히 기다리는

그런 곳에서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끔찍한 생각을 하며 대기하던 도중, 마침내 꿈에서 마저

그리던 그것! 그것이 집 문 앞에....라는 생각도 잠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요..


분명 제가 산 오리진X란 기기는 아마 20cm도 안될 크기일 터인 작은 기기인데 도착한 박스는

과장 좀 보태서 코끼리도 한마리가 들어갈 것 같은 크기의 상자가 문 앞에 놓여 있는 겁니다.


그걸 보고, 아.. 혹시 저번에 시킨 음료가 온 건가? 하는 실망도 잠시.. 전표를 보자 요호님이

보내주셨던 사진 속의 그 전표가 맞는 겁니다!!


믿지도 않는 신을 찾으며, 잽싸게 낚아채 경건한 마음으로 개봉을 하자 그 안에서 차마 눈을

뜰 수 조차 없을 것 같은 광채가 나는 듯한 느낌과 함께 간식을 포함한 수많은 코일.. 그리고

요호님께서 분명 아껴 드셨을 것 같은 그것이 모습을 드러냈고, 저는 신앙심을 되찾았습니다.



아마 남자가 남자에게 반할 상황은 분명 이런 것이겠지요? 요호님께 느껴지는 상남자의 포스.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열심히 먹어가며, 받은지 몇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한번 더 충전하여 또

먹으며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요호님께 구매한 오리진X는 제가 이 기기의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절대 방출하지 않고 잘 쓰겠습니다.

마치 기기를 예물로 받은 이 느낌.. 요호님께서 사용하시던 기기이실테니 이건 마치 간접..(검열삭제)



(글쓴이가 행방불명되어 작성이 중단 된 게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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