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

자게에 액상변기를 찾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스스로 변기통을 자처했고..

그 결과 손에 들린 이놈! 꽃시가!!

캐슬롱에 얼음수박, 열대우림까지 서비스로 넣어주셔서 감개무량합니다.

캐슬롱은 아직 많아서 물건 파는거에 수령하자마자 내리나눔으로 넣어드렸네요!

오늘의 액상 테스터는 이녀석입니다.

이제는 떠나보낸 제 첫 멬모드인 프랑켄스컬을 뒤로하고.. 제 짝이 된 에어50S입니다..;

빨리 이녀석도 요스타에 꽂아주고 싶네요!

경건한 마음으로 까시나무님표 에일리언 코일에 하프리빌드를 마쳤습니다.

1. 열대우림

??!??! 드디어 제 취향 멘솔을 찾은건가요??

사실 전 레몬즙을 그냥 먹을 정도로 신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과육이 많고 당도는 높지 않은 열대과일들의 집합체 같습니다. 잘만들어진 액상이에요! 멘솔도 강하지 않고 쿨베이핑에 좋습니다!

2. 얼음수박

처음 보는건데 예전에 완성액상을 팔던시절 액상인가봅니다! 냄새는 영락없는 수박바 녹은겁니다.

병째 드리핑해서 먹어봤습니다.

?!?!??!?

이건 과일화채에 절여진 차가운 수박이다!

멘솔이 쏴~하게 강하지만 메케하지 않고 부드럽게 시원한 느낌입니다. 딱 좋아요

그리고 향이 강하지 않아서 멘솔뿜뿜하고싶을때 제격인거 같습니다!!

양껏 뿜뿜하고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까지 듭니다. 강한 멘솔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땡기는 법이죠. 정말 부담스럽지 않은데 강한 멘솔 찾아다녔는데 요거였습니다!

3. 대망의 사우나맛 꽃시가

참 만나고 싶었습니다.

액상병 냄새: 군시절 제가 관리했던 사우나 그냄새

맛: 탑노트가 생각보다 달달하게 올라옵니다.

미들노트: 텁텁한 느릅나무 껍질맛

베이스: 옅고 넓게 깔린 시가향

간만에 연초류에서 맞는거 찾았네요!

새벽 실패 -> 캐슬롱 연초가 아니라고 판단 -> 트리베카 성공! 

블데초는 김장중이라 감히 도전을 못하는 중이지만, 연초류를 애타게 찾고싶었던 저는 꽃시가. 참 마음에 듭니다.

단, 느릅나무 껍질맛을 감당하실 줄 알아야겠습니다!

괜찮은데요?

이게 맛이 없으시다니! 실수하신겁니다. 하핫

니코틴 넣어서 드리퍼용으로 재도전할겁니다.

액상 나눔해주신 전담덤점님께 감사드리며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