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법은 동테이프나 깨끗이 닦고 조이고 광내도 잡히지 않는 핫 파이어 버튼 문제를 잡는 최후의 방법?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보분들을 위한 미립자 팁입니다^^;

아날 모드는 감성적인 이유도 있고 디자인, 사용편의 등등 여러 이유를 갖고 시작을 하게되죠. 18650 고방전 배터리를 사용하는 아날(메크)모드를 사용하면서 많은 분들이 파이어 버튼이 뜨거워지는 현상을 잡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을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이 튜브 내부에 동 또는 구리 테이프를 붙여 통전성을 향상 시키는것, 깨끗이 닦고 산화막을 제거하는 것 등등이 있는데 간혹가다가 이런 방법들을 다 사용해도 핫 파이어버튼 현상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죠. 특히 클론의 경우 그런 현상이 더 심합니다. 유격이나 생산시 오차율이 더 크니까요.

제가 오래전에 사 쓰던 먼스트로가 그런 현상이 심했었는데요. (아마 클론일듯?) 이런저런 방법을 다 쓰다 안되서 마지막 보루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서 결국 고쳤습니다. 하지만 고친 후 안쓰고 있다는게 함정..

일단 간단하게 전류가 흐르는 구조는 아래와 같죠.

여기서 파이어 버튼이 뜨거워지는 이유 중 한가지가 바로 파이어버튼의 하우징과 버튼 사이의 유격 때문에 스파크가 튀면서 뜨거워지는 것입니다. 제가 쓰는 다른 기기인 스탠리스 SMPL(클론)같은 경우도 그런게 있었구요.

파이어 버튼은 -극에 닿는 버튼과 전류가 통과해 튜브로 이어주는 하우징 부가 있는데 이 사이에 유격이 크면 클수록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맨 위 부품이 하우징, 맨 아래 부품이 버튼입니다.



 

이 버튼 사이에 스프링이 있고 버튼과 하우징을 잡아주며 동시에 배터리 -극에 닿는 은도금 되어있는 구리 볼트가 하나 있습니다.

전류는 구리볼트->버튼->하우징 으로 주로 흐르지만 일부는 구리볼트->버튼->스프링->하우징으로도 흐르죠. 

쉽게 설명하자면 이때 전류가 흐르는 길이 좁아 (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다 못넘어간 전류가 스파크를 일으키며 버튼에서 하우징으로 건너가게 되는 것인데요. 이걸 조금이나마 완화 시켜주기위해 은 와이어로 스프링을 한겹 더 만들어주었습니다.



 

보통 가성비 때문에 구리를 전선에 많이 사용하지만 사실 은이 구리보다 더 전도성이 좋은 금속입니다. 따라서 은을 사용했습니다. 산화도 구리보단 느리구요.

은 와이어를 스프링보다 약간 더 두꺼운 펜에 감아 주기만 하면 끝!

그리고 위 사진처럼 넣어주고..



 

은도금 된 구리 콘택트 볼트를 조여주면 끝납니다. 

연마제로 닦기도 해보고 동테이프도 붙여보고 했을때도 잡히지 않던 문제가 이런 간단한 방식으로 핫 파이어 버튼 문제를 완화 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같은 문제를 갖고 씨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