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베이프 제우스 RTA 개봉, 살펴보기 + 빌드 방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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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kvape ZEUS RTA
긱베이프에서 나온 신제품이며,
상부에어홀, 상부주입 / 싱글코일 / 25mm / 4ml 탱크의 무화기입니다.
박스 개봉 + 구조 살펴보는 영상입니다.
+
저는 그동안 주로 영상보다는, 글과 사진으로 리뷰를 해왔는데,
아래 디셉트님께서 사진 리뷰를 올리신게 있어서 이번에는 패스하기로하고
제가 여러 방법으로 빌드해보면서 느꼈던 점과 해외 리뷰들을 근거로,
이렇게 해보니 조금 더 괜찮은것 같더라 하고 소개하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순서는
1. 코일의 높이
2. 코일의 방향
3. 코일감는 방향
4. 코일의 굵기
입니다.
먼저 덱을 살펴보시면,
이렇습니다.
자세히 봐두시면 빌드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감이 더 잘 옵니다.
공기가 이렇게 도는 구조로 만들어진 무화기 입니다.
아래 덱부분을 확대해서 볼까요
1. 코일의 높이
이게 긱베이프가 고안했던 3D 에어플로우 라는데, 이름은 별 중요치 않고,
제가 말하고 싶은건, 코일의 높이입니다.
저런 세로형 사이드 에어홀의 경우,
코일의 높이가 에어홀보다 낮을경우에는
이런식으로
가장 윗칸의 에어홀에서 들어온 공기는 코일을 제대로 만나보지도 못하고 그냥 입으로 향하게 됩니다.
기껏 밑에서 잘 끓여진 액상을 만나고 진한 향을 품고 올라오는 공기들을 바깥 쌩공기로 연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이드 에어홀 3칸중에
윗쪽 3번 에어홀..
코일이 이정도 높이로 올라왔을 때,
싱거운 바깥공기가 그냥 입으로 들어오는 일이 없이 진한 맛을 뽑아준다고 느꼈습니다.
반대로,
제우스를 쓰면서 맛이 너무 진해서 부담스럽다고 느끼신 분들은
코일을 사이드에어홀 중간 높이 정도로 낮춰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코일 높이 변화에 따라 맛의 변화도 꽤 크게 다가왔습니다.
2. 코일의 체결 방향
(에어홀과의 평행)
이건 기본적으로 에어홀이 들어오는 곳을 보시면 쉽게 방향 잡으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코일과 바깥 공기가 균등하게 만나야겠죠?
일부러 솜 내리는 방향에 맞게 좀 대각선으로도 빌드해봤는데,
맛이 확 떨어지는것을 체감했습니다.
3. 와이어 감는 방향
두 코일이 감긴 방향이 다른게 보이시죠?
왼쪽은 시계방향, 오른쪽은 반시계방향.
저는 그동안 저기 X표시 해놓은 방향으로 감곤 했었는데,
이게 제우스에서는 불편을 야기하더군요.
코일체결 후, 다리를 무리하게 휘어줘야만 에어홀과 평행을 맞출 수 있고, 솜내리는 곳도 걸리적거리게 됩니다.
왼쪽 동그라미 표시된 방향으로 감은 코일은 어떨까요.
코일 다리에 무리도 없고,
솜 내리는 방향에 코일다리가 걸리적 거리는 일도 없습니다.
4. 코일의 굵기
이 부분은 해외 리뷰어의 소개로 알게되었고, 바꿔보니 더 좋은것 같아 소개드립니다.
제우스 RTA를 여러번 빌드하면서 느낀게 있었는데,
- 유입이 꽤 잘된다
- 코일 빌드후 방향맞춰 돌려도 될 정도로 공간이 매우 널럴하다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해외 리뷰어가 그러더군요.
"이 무화기는 작은 코일을 위해 만들어진게 아닌다. 3.5~4.0으로 해봐라. 더 맛있다."
생각해보니,
1 솜내리는곳도 널럴하고,
2 코일 큰거 박을 공간도 충분한데,
굳이 3.0굵기만 고집해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3.5로 말아봤더니, (플라시보일지도) 저는 확실히 더 훌륭한 맛을 느꼈습니다.
맛도 맛인데,
공기가 지나오는곳에 전보다 더 큰놈이 박혀있으니,
흡압도 더 쫀쫀해진 느낌이고, (그래서 맛도..)
굵은만큼 솜이 더 많이 들어가니까 액튐도 전혀 없었습니다. (3.0굵기로 해도 거의 없긴합니다)
대신, 와이어가 더 많이 들어간만큼 램프업타임은 조금 더 걸리게됩니다.
프리힛 이나 커브모드 기능들을 잘 활용해주시면 좋고,
그게 귀찮은 저같은 사람들은 그냥 평소보다 0.3~0.4볼트 높게 지져주시면 됩니다.
저는 0.40옴으로 세팅하고 4.4v로 장타 때려도 촉촉함이 덜해지는걸 못느꼈습니다.
영상 찍고나서 좀 더 올려도 괜찮더군요.
이상 소개하고 싶던 빌드였습니다.
꼭 이 방식으로 해야된다는게 아니라,
무화기에 식상해졌거나, 무화기가 처음부터 불만족스러웠던 분들께 소개하는 차원이었습니다.
잠시 쉬어갈 겸, 원론적인 얘기를 붙이자면,
그동안 계속 하고싶던 말이 있었는데,
새로운 무화기를 한번 접하고나면,
최소한 10번 이상 빌드를 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그런게 더 재밌는것 같아요.
맛있는 무화기를 만날때보다,
이거 더 맛있게 쓰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그 과정이요.
기성코일이 아니라, 리빌드형 무화기를 쓰는 이유이자, 특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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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정식 리뷰는 아니지만, 무화기 총평은 남기고 싶고 그걸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싱글코일임에도 진하게 맛을 올려준다
2. 상부에어홀이라 에어홀로 질질짜는일이 원천봉쇄된다.
3. 공기가 매우 스무스하게 들어오는 느낌이다.
4. 매트컬러가 이쁘다. 디자인, 로고도 제 취향
5. 싱글무화기에서 액상 4ml 저장은 매우 넉넉하다.
6. 새로운 방식의 드립팁이 무화기도 길지않게하고, 무는 느낌이 좋다.
단점
1. 25mm라 일부 모드기에서 오버행 발생한다.
2. 에어홀을 조금씩 닫아도 스무스한건 여전한데, 소리가 발생한다. 거슬림
3. 다른 싱글코일 RTA에 비해 빌드가.. 엄청 쉽지는 않다.
댓글 25건
beta님의 댓글
다시봐도 덱 디자인이 변태스럽네요 ㅎ.
이정도 난이도라면 제조사에서 코일감는 법이나 위치를 설명 해줘야 할거 같습니다 |
버나드c님의 댓글
@beta저마다 취향이 다르니 제조사 입장에서 한가지만 정답이라고 설명하기 힘들거 같네요. 모든 경우의 수와 효과를 설명하기엔 양이 많고ㅎㅎ
예전부터 생각했던건데, 제조사들이 그런 영상 같은걸 찍어줬으면 좋겠어요. 자동차 광고할 때 가끔 볼 수 있는 자동차가 달릴때 만나는 공기의 흐름? 볼수있게 해주는 테스트ㅎㅎ |
HellVapor님의 댓글
좋은 리뷰네요
이렇게 무화기를 파해쳐 주시다니 ㅎ ㅎ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버나드c님의 댓글
@HellVapor감사합니다ㅎ |
Owlrey님의 댓글
리뷰력 충만한 버나드님 리뷰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저도 오는 중인데 리뷰할 필요가 없겠네요!ㅎㅎ |
버나드c님의 댓글
@Owlrey감사합니다. owlrey님 리뷰도 늘 즐겁게 보고있습니다.ㅋ |
yoshiking님의 댓글
나이스 리뷰. 참치드림 |
버나드c님의 댓글
@yoshiking감사합니다 바텀킹님 |
강춘봉님의 댓글
멋진 리뷰 입니다 |
버나드c님의 댓글
@강춘봉부끄럽습니다 |
palebluedot님의 댓글
이게 리뷰다. ㅊㅊ드립니다. |
초보자님의 댓글
전 상부에어홀 성애자인데...이제품 잘보고있었는데 구름여행님리뷰에서 썩좋은평을 받지 못해서 망설이고있었는데..
리뷰를 보니 코일 높이에 따라 달라질수있다는거에 이마를 탁 때리게되네요 ㅎㅎ 전 obs 엔진 듀얼빌드 버전 으로 여태까지 쓰고있거든여.. 한번 바꿔봐야겠습니다 ㅎ |
버나드c님의 댓글
@초보자저도 엔진, 엔진미니 2개나 썼었는데 ㅎㅎ 그때 기억을 되살려서..
제우스가 엔진보다 좋은점! 액상주입구가 위에있고 세척이 용이함. 엔진은 그 슬라이딩캡 분해가 안되고 눕혀서 넣어야하고, 닫고나서 옆으로 찔끔 삐져나오는거 휴지로 닦아야했던 기억이 엔진이 더 좋은점. 빌드가 훨씬 간편! |
초보자님의 댓글
@버나드c전 무화량 중심이라 에일리언클랩톤 코일 듀얼하면서 무화량이 올라가서 만족하고있는데 높이감도있고 해서
다른 무화기를 찾고있는데 지금 페텍에서 map 세일이네여..$26.87.. |
비엔베이프님의 댓글
역시~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
버나드c님의 댓글
@비엔베이프아으 그 rsq인지 몬지 구경하러 가고싶은데 오한이 심해서 못가겠어여. 감기조심하세용 |
비엔베이프님의 댓글
@버나드c저도 오늘 일찍퇴근해서 약먹고 좀 쉬려했는데....ㅜㅜ |
초료니님의 댓글
와...리뷰에 정성이 엄청
전문리뷰어같습니다 정말 잘봤어요 추천 |
버나드c님의 댓글
@초료니감사합니다.
결국은 제가 스스로 재밌어서 쓰는것들 ㅎㅎ |
야야호야호님의 댓글
와우...정성이 느껴지는 리뷰네요..
추천드려요..^^ |
버나드c님의 댓글
@야야호야호감사합니다 ^^ |
오랄맨님의 댓글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
아까무쓰님의 댓글
제우스 rta 구매해서 좋은공부가 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의비타민님의 댓글
제우스구매 후 제안방법대로 3.5에 코일좀올려서 해봤더니 참 좋네요 ^^.
근데 빨대현상인건지 뜨거운액상은아니지만 정말 작은 입자로 흡입시 입으로 계속튑니다 ㅠㅠ.. 처음엔 솜을 넣고 숱고 안치고 했더니 탄맛이 바로올라오드라구요.. 이번엔 솜을 바닥에 살짝 안닿게 하고 숱을좀 쳤는데 연기와 함께 액상이좀 튀기는거같습니다.. 솜의 양은 어느정도로해야 맞을까요? 숱치기나 코일에서 솜을 움직였을때 스무스하게움직여야하는지 빡빡하게 잘안움직일정도로 넣어야할지.. 그리고 여분 오링이 아주많이들어있던데 어디에 쓰는건가요?.. 경통에 두개 침니쪽하나 에어홀쪽하나 이런식으로 4~5개가 전부 아닌가요? |
트네않되님의 댓글
베린이 열심히 배워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