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미국에서 전담 유해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불과 1주 후 영국 공공보건국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측 연구에 반박하듯 말이죠.
영국정부는 유럽에서도 연초값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린 나라에 해당합니다. 반면 전담에는 담배세를 면제하고 있죠.
공공장소에서 이미 있는 흡연장소도 없애 나가려 하지만, 전담은 연기를 피우는 "흡연(smoking)"이 아닌 증기를 흡입하는 "베이핑(vaping)"이기 때문에, 사무실 등 실내는 물론 심지어 병원 침대에서 환자가 베이핑하는 것까지 허용한다 합니다. 베이핑의 간접피해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기 때문에, 베이퍼들의 편의를 침해하지 않는게 당연하다는거죠.
영국 의회는, 전자담배로 인해 영국정부의 보건재정이 매년 20억 파운드 이상 절감되고 있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담의 건강에의 영향은 커피보다 다소 높은 정도라 합니다. 흡연이나 음주와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라는거죠.
전자담배가 흡연인구를 늘린다는 주장 역시 근거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대부분 흡연자들이 전담으로 전환하며, 이 중 상당수가 금연으로 이어진다 하네요. 전담으로 니코틴을 시작하는 케이스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하구요.
한국정부도 흡연자들이 전담으로 바꾸도록, 전담에는 아예 담배세를 전액 면세하는 전향적 정책을 펴야 한다고 봅니다. 시민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큰 효과가 보장되는 정책일거에요. 흡연으로 인한 이웃 또는 시민 간의 갈등, 꽁초로 인한 미관 문제 등 역시 부수적으로 해결될테고 말이죠.
아래 보고서 일부를 싣습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pssc.egloos.com/63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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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영국공공보건국(PHE; Public Health England)의
외부전문가 전자담배 검토보고서(evidence review)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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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6일
발신 : PHE(영국공공보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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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보고서는 청소년과 성인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실태, 대중의 인식, 금연에의 영향, 건강상의 위험에 대한 새로운 내용, 그리고 니코틴의 역할을 다룬다. 궐련형 전자담배ㅡ역주: 아이코스 등ㅡ역시 검토 대상에 포함되었다.
PHE 검토보고서의 주요 결론은 아래와 같다 :
- 베이핑(vaping; 전자담배로 증기를 들이마시는 행위)은 흡연에 비해 작은 부분적 리스크만 존재하며, 흡연에서 베이핑으로 완전히 바꿀 경우 상당한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하는 건수는 연간 최소 2만건이며, 이보다 상당히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
- 전자담배 사용은 작년 개선을 보인 금연율 및 영국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빨라지는 흡연율과 연관이 있다.
- 수많은 흡연자들은 베이핑이 흡연만큼 해롭다고 잘못 알고 있다; 약 40%의 흡연자들은 전자담배를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 니코틴에 대한 대중의 오해가 상당히 크다 (10% 미만의 성인만이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 해로움 대부분이 니코틴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 영국의 전자담배 인구는 지난 수 년간 3백만이 조금 안되는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
- 동 근거검토는 전자담배가 청소년의 (연초)흡연 경로가 된다는 우려를 지지하지 않는다. (영국의 청소년 흡연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베이핑이) 상시 흡연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었으며, 그런 사례는 거의 전적으로 (베이핑 이전부터) 이미 흡연하고 있었던 사례에 국한되었다.)
동 보고서는 NASEM(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 US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Engineering and Medicine)의 전자담배 보고서가 발표된지 수주만에 발표되었다. NAS측 역시 가용한 근거들로부터 '전자담배가 연초에 비해 훨씬 덜 해로울 가능성이 있다'며 전자담배의 안정성에 대해 결론 짓고 있다.
(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