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드래그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진짜 오랜 첫사랑을 만난 것 같은 기분입니다.

비싸고 좋은 칩과 기기도 많지만 드래그는 정말 진리입니다.

박 사장님처럼 말이 길어 질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just s에 기성 코일로 베이핑을 가장 먼저 접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뭐가 뭔지 모를 시기였죠.

그저 어쩌다 본 베이핑 영상을 보고 '우와! 쩐다!' 라고 생각하며 입문했는데...

이후 조금씩 리빌드도 알게 되고 도전을 해봐야 겠다 생각한 순간...

시내에 있던 베이핑 샵을 다 돌았죠.

그런데 처음 가변기기를 맛본 게 드래그 였습니다. 그전에 우연찮게 멕은 몇 번 써본게 함정;;;

우와! 신세계!

가변이 이런거구나! 하고 드래그를 사러 갔다가....

다른 기기를 가져옵니다;;;

그뒤로 또 드래그 찾다가 다른 기기...

또... 다른 기기...

그리고 또....다른 기기...

참 오랜 헤어짐 끝에 만났는데...

다른 기기들을 써보고 나니...느낌이 다르더군요. 추억보정 들어갑니다;;;

거기다 그 사이에 다른 기기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오늘 다시 빨아보니 처음 그 느낌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드래그는 드래그. 오오오! 합니다. 

그땐 분명 훅! 당겨 주는 것 같았는데...이렇게 부드럽다니!
 

이전에도 입문급 기기 찾으시는 분들에게 드래그를 추천하기도 했지만 이젠 확실히 추천드립니다.

드래그 사세요. 

5-10만원대면 절대로 드래그 사세요.

작고 단단하고 무겁습니다(!?)

그리고 칩은...최강입니다.

멕 이야기 하실때 펄스감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 많은데...

펄스감 이야기 하시기 전에 드래그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굴곡 없이 밀어 줍니다. 데리온 166 있는데... 

데리온은 부드럽게 밀어주고 같은 전압으로 잘 밀어주는 지는 모르겠지만 

드랙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느낌으로 밀어주진 않아요.

도대체 어떻게 세팅이 된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좋습니다. 

드래그 사세요. 두 개 사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