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이퍼에서 처음에 프리믹스 옵션 나눠서 넣을 때도
한번 비판했었습니다. 뭐 기술적으로 어떻고 하다고
변명하셨는데 실질적으로 고치지 않았고요.
예를 들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수치는 임시로 적은 겁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상품 가격: 10000원
상세페이지에서 폐호흡 선택: +6000원
상세페이지에서 입호흡 선택: +8000원

이게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는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상품 가격: (폐호흡 기준)16000원
상세페이지에서 입호흡 선택: +2000원
으로 표시해야 할 겁니다.
요는, 옵션이 얼마나 다양하든, 최소한의 옵션을 선택했을 때를
기준가격으로 설정해놓고 다른 옵션 추가할 때
금액이 추가되는 게 맞는 거 아니냐는 겁니다.

간만에 신상 뭐 나왔나 하고 들어가봤습니다.
니코틴까지 들어간 완제품을 팔고 있더군요.
1번 옵션 불만 제로입니다. 당연히 vgpg비율과
니코틴 용량에 따라 가격 널뛸 수 있죠.
2번 옵션
1 아이스포장 안 함: 10000원
2 아이스포장: 11000원

하.... 장난합니까 진짜. 아직 사지도 않았는데 옵션 가격으로
농락당하는 이 기분. 그냥 기본가에 10000원 추가하시고
아이스팩 옵션가를 1000원으로 하는 게 어떠실지요?

지금 쓰시는 전략이 g마켓이나 옥션 11번가 등에서
졸렬한 판매자가 외부 표시가격 후려쳐서
일단 상세페이지 접근하도록 꼬셔놓고
필수옵션에 상당한 추가금을 걸어 놓아 낚는
전형적인 소비자 기만 전략입니다.
계속 그런 상품에 노출되다보면
인터넷 쇼핑러는 극도로 피곤하고 짜증나게 되고
다른 대안을 선택할 시간 빼앗기게 되고
결국 낚이게 됩니다.
최근에 g9라는 쇼핑몰이 대놓고 이거 깠죠.
"우린 표시 가격이 실제 구매 가격이다"라고.
그만큼 소비자의 시선은 날카로운 겁니다.
저에겐 더베이퍼가 '가격 낚시로 피곤한 곳'이 되었네요.

품질관리나 신상품 개발을 게을리하는 곳이면
차라리 모르겠습니다.
더베이퍼 상품 진짜 우수합니다.
프리믹스도 외국 레시피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종류가 어마어마합니다. 일 열심히 안 하면
못 이뤄내는 것들이죠.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하진
않으나 분명히 좋은 외국레시피 건져내는 것도
유명 레시피처럼 판매가 보장되지 않는데도
상당한 리스크를 지면서도 굳건하게 밀고 있는 부분인 것 같아
늘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일은 열심히 하셔놓고
다른 데서 자충수를 두시는 게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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