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지고 모바일이라 스크롤도 엉망이어서 글을 떼어 쓰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쓴 분이 주장하는 바는

아직 인체에 해가 있는지 없는지 연구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PG 제조사들도 전자담배 액상의 solvent로서의 pg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알고, 또 동의하는 팩트입니다.

저 분은 더 나아가서 Food grade는 소화기관을 거쳤을 때는 괜찮지만, 호흡기관으로 direct ingestion되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논지로 삼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

맥시멈 세이프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med grade pg vg를 더 비싼 돈 주고 구매하는 게 좋겠지만,

의약품 유통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 베이퍼들이 med grade에 접근하기가 첫째로 쉽지 않고,

둘째로 과연 저게 해로울 것이냐.. 가 이슈가 되겠지요.

해롭다면 물론 이 논쟁도 불필요하겠지만, 위생을 과다하게 챙기는 것도 크게 의미는 없을테니까요.

마지막으로는(이게 가장 키포인트라고 봅니다만) 불순물을 최대한 정제한 메드 그레이드 pg를 너한테 팔아봤자 니가 그걸 불순물 없이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냐?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니코틴같은 독극물도 다른 음식들과 같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게 저를 포함한 대부분 베이퍼들이 처한 현실일텐데, 과연 그 의도는 좋지만 실제로 우리가 의약 등급 pg를 사용해 김장을 한다고 그게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글을 하나 쓴 게 있는 것 같은데 어딨는지 찾기가 힘드네요.

그 때 pg와 vg에 관해 찾은 자료는 med grade의 경우

Food grade와 다른 컨테이너에 밀봉해서 운송하고

운송의 상태도 med grade의 심사 조건에 들어갑니다.

과연 개인 베이퍼가 med grade 액상을 구하는게 큰 의미가 있을지... 전 회의적입니다.

만약 진짜 해롭다고 생각이 든다면 food 대신 med grade를 구하는 것보다(크게 의미가 없으니) 끊는 게 맞지 않나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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